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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랭글러의 할아버지 지프 코란도 (feat.쌍용자동차 올드카 리뷰)

안녕하세요 인반장입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긴 했는데 몇달전에 재밌는 차 한대를 판매 했습니다. 

SUV명가 쌍용자동차의 올드카 '코란도 지프' 였습니다.

쌍용자동차의 올드카 코란도 지프

사진으로 보면 두대 중 누가 더 오래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왼쪽에 지프 랭글러 사하라 JK에디션이 번호판이 가로로 긴 형태라서 그나마 요즘차 같이 보이긴 하지만 둘다 계급장 아니 번호판 떼고 보면 비슷비슷해 보입니다. 

코란도지프의 당당한 모습

 처음 코란도지프를 봤을때 과연 이게 굴러갈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운전해 보고 "우아아아아아" 하고 놀라기 전까지 오래된 구닥다리 올드카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있었죠. 

 

전차주의 정성이 들어간 쌍용 코란도지프

외관에서 뿜어 나오는 넘치는 포스처럼 엔진과 미션 상태가 굉장히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정상적인? 도로주행이 가능하다는걸 알았을땐 오랜만에 느껴보는 수동 운전의 감성과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세차를 안해도 광이 살아 있는 코란도 구형

'원래 SUV는 예전에 다 이렇게 생겼어' 라고 말하는 듯한 생김새는 구형틱 하다기보단 감성 풍부하게 클래식하면서 중후해 보입니다. 길에서 실물로 본다면 왠만한 수입차보다 더욱 눈길이 갑니다. 

 

앞모습 뒷모습 모두 훌륭한 코란도지프 (클래식)

지프 로고가 들어간 예비타이어 덮개가 이 차의 태생을 알려줍니다. 국내 자동차 기술이 걸음마 단계일때 지프와 기술 협력으로 만들어낸 자동차가 쌍용 코란도 입니다. 쌍용자동차는 신진자동차를 거쳐 국내 SUV 명가로 거듭나기 시작할때 코란도 라는 시대의 명작을 만들어 내고 그 시작을 알렸던 '코란도지프' 를 아직 현역으로 만날 수 있다니 참 기쁩니다. 

한글로 된 쌍용자동차 로고가 찰집니다.

쌍용자동차 코란도지프 에 대한 자세한 시승 리뷰는 유튜브'모빌팡' 채널에 올려놨습니다. 

아름답고, 재밌는 차입니다. 올드카 매니아들에게 인기가 있어서 거래도 활발하게 되고 있습니다. 

우연한 시기에 지프 랭글러와 같이 저한테 와서 두대를 비교 할 수 있었습니다. 

 

 

지프 랭글러에 대한 시승기는 조만간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녀석은 정말 최고죠. 타는게 너무 재밌어요. 

오프로드를 체험하지는 않았지만 일반 공도에서도 운전이 재밌습니다. 차체도 높고, 바퀴도 커서 그런지 일반적인 도심형 차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승차감이 나옵니다. 그게 재밌어요. 매일 출퇴근 하기에도 크게 무리 없이 적당합니다. 

두대의 지프

이 코란도 숏바디가 랭글러 롱바디 보다 승차 정원이 많습니다. ㅋㅋ  랭글러는 당연히 5인승인데 코란도는 6인승 구조예요. 문 두짝에 숏바디인데 뒷좌석이 과거에 옆으로 마주보고 탈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뒤에 무려 네명이 탈 수 있죠. 물론 지금 도로교통법상 나올 수 없는 구조이지만 과거에는 가능했습니다. 

+

1980년식 코란도와 2017년식 지프의 만남이 너무 좋았습니다. 

코란도지프는 관리가 잘된 모델이 아직도 활발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괜찮은 클래식카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 하고 싶습니다. 

이녀석은 오프로드가 가능한 클래식카이니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봐도 지프 랭글러 처럼 생겨서 누가 보면 수입차 타는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남의 시선을 중요시 여기시는 분들에게도 안성맞춤 입니다. 

 

올드카이기에 수리에 대한 이슈는 분명 있지만 그런부분 조차 애정과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라고 생각 합니다. 나만의 멋진 드림카를 꿈꾸는 분들에게 코란도 올드카도 한번 생각해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